안녕하셨어요 후기를 이제야 쓰게되네요

친구들이랑 정동진에 참 오랫만에 놀러갔어요.

원래는 회에 소주한잔 하고 막차로 다시 서울올 예정이었는데 막상 도착하니

기분이 마구 업 되어서 기왕 온김에 해돋이까지 보고 가기로 합의를 보았지요..

저번 여름에 다우리조텔에 해수욕 왔던 기억이 떠올라서 일단 전화드렸더니

다행히 방이 있더라구요.. 전망은 정말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구~~웃이었습

니다. 다른거라면 여름엔 사람이 많아서 시끄럽고 좀 번잡했다면 이번엔 여행

철이 아니어선지 좀 한가하고 조용했다는거요.. 바다색도 좀 더 깊어진거 같

고.. 아닌가?

어쨌뜬 술한잔씩들 하고 아무렇게나 널부러저 다들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게

잠이 들었다가 알람소리에 깨어 창문을 내다보았더니... 해돋이가 정말... 정

말.. 환상이란말밖엔 표현하기가 어렵네요..

구름위에서 뜨는 일출은 여태껏 봐왔는데, 바다에서 바로 뜨는 해는 생전.. 정

말 처음 이었습니다... 왠지 막 앞으로는 좋은일만 생길것같은 그런 막연한 기

대감도 생기구요.. 왠지 모르게 숙연해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..

그러고보니 저번에도 가족들과 해돋이 보고 가서 막내동생이 중요한 시험에서

합격하는 좋은일이 생겼군요.. 이번에도 좋은일이 생길것같은 느낌이 파아악

듭니다..^^ 좋은일 생김 다시 후기 남길께요~~

덕분에 기분좋은 추억거리 하나 더 저장해 갑니다.

다우 가족분들께도 좋은일 많이 생기길 기원합니다.

감사합니다